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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 이하 충남아산FC)이 승점 6점 이상이 걸린 대결을 펼친다.
충남아산FC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와 홈경기를 치른다.
충남아산FC는 지난 대전 전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 탈출 및 2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되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23라운드에서 리그 최소 실점 팀인 전남 드래곤즈 수비진에 묶이며 0-1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6분 하승운에게 골을 내줬지만 슈팅 숫자는 13대7로 오히려 2배 정도 우위를 가져가며 전남 수비진을 압박했다. 이은범, 브루노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전남을 괴롭혔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강국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경기력 점검을 마쳤다.
충남아산FC는 전남 전 패배의 아쉬움을 잊고 다가올 안산 전에 집중해야 한다. 안산은 충남아산FC와 21점으로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에 처져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FC안양,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 등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와 안산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거뒀다. 충남아산FC는 ‘에이스’ 이재건의 발끝을 한 번 더 믿는다. 18라운드 최근 맞대결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1점을 가져왔고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다가올 안산 전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무엇보다 공격진의 자신감이 올라와 있다. 지난 대전 전에서 K리그 데뷔 골을 기록한 김원석, 교체 투입 후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기록한 이재건, 후반 43분 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가져와 준 브루노 등 다양한 자원들이 골을 기록하며 대전 전 승리에 이은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고자 한다.
박동혁 감독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유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홈 팬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안산 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