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결승 2득점 에릭 탐슨, 전자랜드 개막 4연승 책임졌다

입력 2020-10-18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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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와의 경기
사진제공 | KBL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와의 경기 사진제공 | KBL

인천 전자랜드가 에릭 탐슨의 결승 2득점으로 개막 4연승의 파란을 이어나갔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종료 2초 전 탐슨(9점·7리바운드)의 골밑 2득점에 힘입어 68-66으로 이겼다. 유일한 무패 팀인 전자랜드는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이는 전자랜드 팀 자체 개막 최다연승은 타이기록이다. 라건아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2승2패가 됐다.

탐슨이 승부처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전자랜드는 66-66으로 맞선 종료 27초 전 정영삼의 3점슛 실패로 공격권을 내줬다. 경기를 내줄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서 탐슨이 이대헌을 상대로 1대1 돌파를 시도한 뒤 골밑을 파고든 KCC 송교창(4점·7리바운드)의 슛을 완벽하게 블로킹했다. 탐슨이 블로킹한 볼은 아웃됐지만, KCC가 재차 공격을 시도하기에는 공격제한시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전자랜드는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섰다.
남은 시간은 4.9초. 김낙현(7점·5어시스트)의 아웃 오브 바운드 패스를 받은 이대헌(17점·5어시스트)은 공격을 시도하는 척하다가 KCC 선수들이 몰리자 탐슨에게 패스했다. 골밑으로 달려들면서 볼을 잡은 탐슨은 수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편하게 골밑 2득점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가 준비한 작전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결과다. 2초가 남았지만, 작전타임을 이미 모두 활용한 KCC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잠실에선 부산 KT가 승부처에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한 가드 허훈(10점·5어시스트·5스틸)을 앞세워 89-82로 승리하며 홈팀 서울 삼성을 개막 4연패에 빠트렸다. 최근 허리 부상의 여파를 겪고 있는 허훈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76-76 동점이던 경기 종료 5분여 전 3점슛에 이어 개인돌파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등 연속 5점을 책임져 KT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2연패를 끊은 KT는 3승2패를 마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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