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7P·11R 맹활약…KB스타즈 시즌 첫 승

입력 2020-10-18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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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청주 KB스타즈가 개막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KB스타즈는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86-61로 이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와 달리 개막 2연패로 자존심을 구겼던 KB스타즈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던 신한은행은 시즌 첫 패를 안았다.

KB스타즈는 국내 최고 센터 박지수(27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6블록슛)의 이점을 확실하게 활용했다. 박지수는 1대1 상황 또는 골밑에 가까운 자리에선 과감하게 득점을 시도했다. 또 상대의 도움수비가 몰리면 영리하게 동료들에게 패스를 돌렸다.

앞선 2경기에선 박지수, 강아정(8점·4어시스트) 외의 선수들이 좀처럼 득점에 가담하지 못해 고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심성영(17점·5리바운드·8어시스트), 김민정(15점·10리바운드), 최희진(9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등이 경기 흐름에 맞게 돌파와 외곽슛을 시도하며 신한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KB스타즈는 4쿼터 종료 8분14초 전 심성영이 골밑으로 파고 들어가던 강아정의 득점을 도운 데 힘입어 71-53, 18점차까지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박지수의 위력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KB스타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중반 기습적인 함정수비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신한은행에선 김단비가 18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의 빛이 바랬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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