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CON:TACT season 2’ 사흘간 200만 관객 동원…글로벌 팬 기대감 ↑

입력 2020-10-19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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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개최하는 ‘KCON:TACT season 2(이하 ‘케이콘택트 시즌 2’)’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CJ ENM(대표 허민회)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함께 개최하는 온라인 기반 최대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택트 시즌 2’는 지난 여름 개최된 ‘케이콘택트 2020 서머’보다 한층 화려해진 무대 연출과 기술, 확장된 팬 인터랙션과 다채로워진 K컬처 프로그램 등으로 무장해 글로벌 K컬처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총 사흘간 200만 명의 유·무료 관객들이 접속해 전 세계에서 K컬처를 함께 즐겼다. 또 남은 기간 동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마련한 컨벤션 콘텐츠들로 K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할 예정이다.

먼저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 대세 한류 아티스트들과 신예 유망주들이 출연해 K팝 콘서트와 밋앤그릿 코너를 통해 미니 팬미팅 시간을 가졌다. 지난 ‘케이콘택트 2020 서머’ 당시 MR(Mixed Reality) 기술이 적용된 무대는 사막, 우주, 하늘 위 공간 등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케이콘택트 시즌 2’는 ‘내 손 안의 케이콘택트’라는 주제로 도심, 책상 위, 숲 속 같은 현실의 풍경 안에서 아티스트가 작아져 시청자들의 손에 들어오는 느낌을 주었다. 다양한 배경의 무대 위에서 대세 한류 아티스트들의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인터랙티브 AR 기술이 적용된 밋앤그릿 시간엔 많은 팬들이 참여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케이콘택트 시즌 2’의 첫 날(16일)엔 DAY6(Even of Day), 에버글로우, 선미, Wei(위아이)가 출연해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사로잡았다. 오프닝 퍼포먼스는 DAY 6(Even of Day)가 ‘Landing’이라는 곡을 밴드 라이브 연주로 선보여 첫 날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와 ‘그렇게 너에게 도착하였다’는 축제의 밤을 촉촉히 적시며 전 세계 곳곳에 감성 물결을 일으켰다.

팬들이 요청하는 무대를 보여주는 ‘팬 리퀘스트(Fan Request)’의 첫 번째 주자로 온앤오프의 효진과 함께 ‘예뻤어’라는 곡을 준비했다. 온라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무대를 효진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DAY6(Even of Day)의 연주가 어우러져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에버글로우는 최근 발표한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라디다(LA DI DA)’와 ‘DUN DUN’, ‘Adios’ 등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에버글로우는 밋앤그릿 코너에서 모바일 AR 드로잉 기술을 사용해 직접 그림을 그리고, 나타나는 입체적인 그림을 보며 팬들도 함께 퀴즈의 답을 맞히는 게임을 진행했다. 팬들의 활발한 참여로 채팅의 수가 일정 수준이 넘으면 가득 채워지는 AR 타워를 완성해 멤버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 주자로 WEi(위아이)가 나섰다. 첫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Twilight’과 EXO의 ‘LOVESHOT’ 커버 무대 등을 꾸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팬과의 첫 화상 통화를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감동적인 이벤트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선미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전 세계를 압도했다. 특히 ‘케이콘택트 시즌 2’에서 최초 공개하는 ‘가라고’와 ‘사이렌’, ‘보라빛 밤’까지 연이어 휘몰아친 무대는 환상적으로 구현된 확장현실 공간처럼 시공간을 뛰어넘는 전율을 선사했다. 선미는 "팬들을 보지 못했던 갈증을 해소한 것 같다. 케이콘택트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팬 피처링(Fan Featuring)’ 무대는 선미의 ‘가시나’ 무대였다. ‘가시나’에 맞춰 춤을 추는 팬들의 모습이 선미의 뒤로 나타나며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둘째 날(17일)은 JO1과 A.C.E, 아이즈원, KARD, 나띠가 무대에 올랐다. JO1은 일본 현지에서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Go’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JO1은 글로벌 팬들이 시청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외국어로 인사를 건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So What’, ‘infinity’에서는 절도 있는 칼군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독보적 컨셉으로 사랑 받고 있는 A.C.E(에이스). ‘Intro : Escape’과 ‘도깨비’로 등장한 에이스는 전통 한복 의상으로 한국적인 미를 물씬 풍기며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선보여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이콘택트 시즌 2’에서 최초 공개하는 ’Hell’ 무대를 준비해 팬들을 열광케했다.

이어 신예 나띠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데뷔 싱글 ‘NINETEEN’로 상큼한 매력을 보여준 나띠는 팬들과의 소통에도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또 Mnet ‘굿걸’의 멤버였던 KARD 전지우와 CLC 장예은은 이효리의 ‘10Minute’를 커버한 시크릿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글로벌 팬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여기에 KARD가 열기를 더해 ‘GUNSHOT’을 선보였다. 마치 미지의 숲 세계에 와있는 듯한 무대 배경과 KARD의 완벽 퍼포먼스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황홀함을 선사했다.

‘팬 존(Fan Zone)’ 이벤트에서 미국 조지아에 있는 팬의 방으로 화상 초대된 KARD는 팬과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또 ‘팬 피처링’ 스테이지 ‘Oh NaNa’에서는 팬들의 목소리가 무대를 함께 채워 아주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2일차의 마지막은 아이즈원이 장식했다. 아이즈원은 ‘케이콘택트 시즌2’만을 위한 ‘팬 리퀘스트’ 스테이지로 일본 신곡 ‘Be ware’을 특별히 준비해 눈길을 모았다. 책상 위 작아진 무대에서 멤버들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이후 우주 공간으로 옮겨진 무대에서 ‘FIESTA’ 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이즈원은 팬 피처링 스테이지 ‘Airplane’로 팬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종이비행기를 든 팬들의 모습이 뒤에 떠올랐고, 마치 한 공간에서 무대를 꾸미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밋앤그릿’ 코너에서 아이즈원 멤버들은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팬들의 폭발적인 참여는 ENM on 아티스트 하우스와 AR 타워를 완성하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이 직접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인 ‘슈퍼챗’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유네스코 ‘러닝 네버 스톱’(Learning Never Stops)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라 뜻 깊은 의미도 더했다.

어제(18일) 펼쳐진 3일차 ‘케이콘택트 2020 시즌 2’에는 에이티즈와 드림캐처, 김우석, 이은상, WOODZ(조승연)이 열기를 이어갔다. 드림캐처는 ‘BOCA’, ‘Break the wall’ 등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RED SUN’의 퍼포먼스는 원테이크 카메라 기법으로 촬영해 안무의 역동성이 더욱 돋보였다. 이후 등장한 이은상은 ‘Beautiful Scar’과 ‘Mirage’, ‘노래하고 싶어’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며 차세대 남성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WOODZ(조승연)는 ‘파랗게’, ‘Waikiki’ 등으로 깔끔한 무대매너와 세련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우석은 치명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의 ‘적월’과 ‘Beautiful’ 무대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팬들이 기대하는 내용으로 꾸미는 ‘팬 리퀘스트’ 무대로 이은상과 김우석은 함께 두 사람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감미로운 보컬과 아름다운 가사들로 채워진 곡 ‘Memories’ 공연을 꾸몄다. WOODZ(조승연) 또한 김우석과 함께 10CM의 ‘안아줘요’를 커버하며 특급 케미를 보여줬다.

이 날 에이티즈는 최근 발매한 곡 ‘INCEPTION’으로 오프닝 퍼포먼스를 펼치며 일요일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나선 여정을 그린 곡 ‘Answer’과 ‘My Way’ 등 여러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도 흐트러지지 않은 칼군무를 자랑했다. 에이티즈 또한 밋앤그릿 코너에서 전 세계에 있는 팬들과 쌍방향 소통을 펼쳤다. 인터랙티브 AR 기술들을 통해 다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은 에이티즈는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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