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개봉사단 이웅종 단장(왼쪽)이 대하ENG 박화진 대표로부터 마스크 2만 장을 후원받고 있다. 사진제공|둥글개봉사단
대하ENG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마스크 전해
반려동물을 매개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둥글개봉사단(단장 이웅종)이 이번에는 어르신을 위해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한다. 둥글개봉사단에 따르면 봉사단은 26일 오후 3시 세종시 전의면을 찾아 1회용 마스크 2만 장을 기증할 예정이다. 마스크 2만 장은 좋은 곳에 쓰인다는 취지에 공감한 대하 ENG(대표 박화진)가 선뜻 내놓은 것이다.
이웅종 단장이 이끄는 둥글개봉사단은 매월 전국의 소외계층을 위해 동물매개 치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면서 접촉활동이 많은 동물매개치유 봉사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둥글개봉사단은 매월 정부의 코로나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비접촉식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단장은 “겨울이 다가오니 좋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마스크 기부가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알아보니 시골 지역은 의외로 기부받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세종시 전의면이 고향인데다 전의면장과 친분관계가 있는 이 단장은 논의 끝에 전의면에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단장은 수소문한 끝에 대하 ENG의 마스크 2만 장을 지원받게 됐다. 둥글개봉사단은 마스크를 기부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동물매개치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이 단장은 “제가 기부한다는 말을 널리 알리니 후원하겠다는 업체들이 나왔다”며 “가장 먼저 마스크를 지원해 준 대하 ENG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하 ENG 박화진 대표는 “나눔으로 도움 받으실 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승 객원기자 inewsma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