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골퍼 일명 ‘골린이(골프+어린이)’를 잡기 위한 패션·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LF는 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선보였다. 사진제공|LF
2030세대 영골퍼 마케팅 나선 패션·유통업계
거리두기 영향 골프 입문자 늘어
휠라·LF, 골프웨어 영라인 론칭
맨투맨 등 캐주얼한 아이템 선봬
패션·유통업계가 초보골퍼를 지칭하는 일명 ‘골린이(골프+어린이)’ 잡기에 나섰다.거리두기 영향 골프 입문자 늘어
휠라·LF, 골프웨어 영라인 론칭
맨투맨 등 캐주얼한 아이템 선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야외 운동인 골프에 입문하는 2030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늘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영골퍼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속속 론칭하고 있다. 휠라의 스타일리시 골프웨어 ‘에임라인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2030 골퍼를 겨냥해 맨투맨, 스웨터 등 멋스럽게 입기 좋은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LF도 맨투맨, 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에 골프웨어의 기능성과 디테일을 더한 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선보였다. 또 ‘닥스골프’를 통해 젊은 골퍼를 위한 온라인 전용 ‘닥스런던’을 내놓았다. 서윤정 LF 닥스골프 팀장은 “기존 중장년층 고객에서 2030 젊은층 고객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영 라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도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를 통해 자체브랜드(PB) ‘더카트’를 론칭했다. 대표 상품인 ‘시그너처 로고 피케 셔츠’를 비롯해 드라이버 커버, 모자, 볼마커 등 독창적 로고와 매력적 디자인의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유통업계도 동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2030 여성골퍼를 위한 의류 편집숍 ‘S.tyle골프’를 선보였다. 트렌디한 캐주얼 골프웨어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추후 강남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18일 매주 일요일 오전 8시50분 방송하는 골프 테마 프로그램 ‘선데이굿샷’을 론칭했다. ‘기분 좋은 일요일 골프웨어 쇼핑’이라는 콘셉트다. 25일 ‘아다바트 골프니트’, 11월 1일 ‘커터앤벅 골프티셔츠’를 방송한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안전한 즐길거리로 인식되며 인기가 높다”며 “연령대별 골프웨어 및 용품 선호도를 분석해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