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해설위원이 전망한 ‘울산 vs 전북’ 빅 매치 결과는?

입력 2020-10-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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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1부)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25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승점 54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울산(51득점)이 전북(43득점)보다 다득점에서 앞서있다. 마지막 27라운드가 남아있지만 이날 맞대결이 우승의 향방을 가를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현영민 JTBC 축구해설위원의 입(1인칭)을 통해 어떤 팀이 유리할지 알아본다.




■ 공격력

울산의 공격력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울산은 51골로 포항과 함께 리그 최다 득점 팀이다. 또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는 25골로 득점 선두다. 팀 공격력은 물론이고 확실한 득점원을 가졌다는 점에서 울산이 전북보다 조금 낫다고 본다. 반면 전북은 다양한 득점원이 있다는 게 강점이다. 구스타보를 비롯해 한교원, 김보경 등이 언제든 울산 골문을 노릴 수 있다.


■ 수비력

5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의 전북이 수비력 면에서는 우위다. 국가대표팀을 다녀온 풀백 이주용이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고, 또 이용의 복귀도 점쳐진다. 양 쪽 풀백이 제자리를 찾으면 전북 수비는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25라운드 포항전에서 퇴장 당한 센터백 불투이스의 공백이 커 보인다.


■ 교체멤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울산은 공격 쪽에서 이근호나 이동경을 후반 교체카드로 쓸 것이다. 전북은 중요한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이동국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 없는 백중세다.


■ 변수

큰 경기일수록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경솔한 플레이로 퇴장 등이 생긴다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울산 이청용의 출전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그의 출전여부는 동료들의 안정감과도 연결된다. 또 하나는 22세 카드로 쓸 선수다. 전북은 조규성, 울산은 설영우, 박정인 등이 있는데, 아직 확실한 주전 카드는 아니다. 출전 카드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 빠른 교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 주목 선수

울산에서는 주니오를 꼽고 싶다. 아무래도 득점에 관한 한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다. 전북에서는 한교원에게 시선이 간다. 올해 울산과 2차례 맞대결에서 유일하게 모두 득점했을 만큼 자신감이 넘칠 것이다.


■ 결과

양 팀 감독은 안정된 경기를 할 것이다. 앞선 2차례 경기에서 울산이 변칙 카드를 꺼냈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큰 변화를 주기 싶지 않을 듯 하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맡길 가능성이 있다. 승부는 반반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 팬들을 위해 골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정리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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