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A와 함께하는 홀덤이야기] 스타팅 핸드와 별명들

입력 2020-10-29 13: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HSA 호남지부장 우남호

KHSA 호남지부장 우남호

텍사스 홀덤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이 좋아하는 스타팅 핸드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J, 10 다이아몬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커넥티드 수딧(Connected Suited, 숫자가 연결돼 있으면서도 같은 모양인 경우)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핸드 인데요. 경험상으로도 큰 대회에서 이 핸드로 중요한 판을 이긴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텍사스 홀덤의 프리플랍 때 받는 두 장의 핸드 카드는 169개의 순위가 있습니다. 이것은 확률을 통해 설정된 랭킹입니다. 1위인 AA에서 169위인 72o(Off Suit의 약자)까지 52장의 카드를 랜덤으로 2장을 뽑았을 때 나올 수 있는 텍사스 홀덤 핸드의 수는 총 169가지입니다.

이번에는 두 장의 핸드 카드가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별칭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바로 핸드 랭킹 첫 번째에 자리하고 있는 AA입니다. 이 카드의 별칭은 ‘에어라인’입니다. AA가 아메리카 에어라인이라는 항공사의 약자와 동일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줄여서 그냥 에어라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AA는 총알, 로켓, 샤프탑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 다음 핸드랭킹 순위인 KK는 카우보이라고 불립니다. 킹 카드가 오래 전부터 카우보이라고 불린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KK의 또 다른 별칭으로는 킹콩, 캥거루 등이 있습니다. 페이스 카드의 유일한 여성인 퀸카드로 구성된 QQ핸드는 레이디스라고 불리며 이밖에도 캐나다인들의 에이시스, 캐나다인들의 로켓이라고도 합니다. 또 영국의 두 여왕을 뜻하는 P-CO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갈고리로 불리는 JJ핸드는 형제, 낚시바늘 등의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되기도 한 스페이드 J와 하트 J는 옆모습을 한 얼굴 모습으로 원아이드 잭으로 불리웁니다. 또 프리미엄 핸드 중에서 재미있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것이 AK입니다. 이 핸드를 빅슬릭(Big Slick)이라고 하는데 겉만 번드르르하다는 의미입니다. 최고의 조합처럼 보이지만 보드에 깔리지 않으면 닫힌 카드로 자칫 아무것도 못 하고 폴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1010 핸드는 다이너마이트 혹은 TNT(폭탄)로 불립니다. 포커에서 표기하는 10의 줄임말 T에서 나온 별칭인데요. 강력한 핸드이지만 보드에 페이스카드가 등장하는 순간 힘이 빠져버리는 어중간한 핸드 포켓이기도 합니다. 홀덤을 즐기면서 본격적인 배팅라운드에 참여할지 결정하게 되는 핸드 카드 두 장은 우리를 항상 설레게 합니다. 무리한 참여 보다는 높은 확률을 통해 홀덤 스포츠를 즐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 홀덤에서는 두 장의 카드가 나에게 날아와 비행기(에어라인)를 태워주길 기대하면서 칼럼을 정리할까 합니다.

KHSA 호남지부장 우남호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