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순연 WC’ LG-키움 출사표 “최종 목표는 한국시리즈”

입력 2020-11-01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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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의 개막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 나선 두 팀은 한국시리즈(KS)까지 목표로 삼고 있었다. 정규시즌 4위 LG 트윈스와 5위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됐던 WC 1차전을 앞두고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결전을 앞두고 서로 강력한 승리의지를 드러냈지만, 운명의 승부는 2일로 하루 미뤄졌다. 오전부터 내린 비가 경기개시시각인 오후 2시가 넘어서도 그치지 않았다. 결국 1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오후 3시16분 우천순연이 확정됐다. PS 역대 19번째이자 WC 최초의 우천순연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빨리 끝내고 싶다”며 “2차전 선발투수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위인 LG는 키움을 상대로 1승 또는 1무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를 수 있다.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 역시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우리는 무조건 올해 최종전까지 경기를 한다는 생각이다. PS 무대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지지 않았다. LG 오지환은 “이번 WC 시리즈에서 이겨서 KS까지 가자고 선수들과 결의를 다졌다. 첫 경기를 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박병호는 “5위로 올라왔으니까 한 번 지면 끝이다. ‘내일’도 바라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천순연된 두 팀의 WC 1차전은 2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선발투수는 변경되지 않은 채 LG 케이시 켈리, 키움 제이크 브리검이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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