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대상 1위’ 최혜진, 톱10 진입했지만 또 우승 실패

입력 2020-11-01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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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제공|KLPGA

‘무관의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21·롯데)이 이번에도 톱10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또 다시 우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제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단 2개뿐이다.

최혜진은 1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나흘 간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열린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3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우승을 놓쳤던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이번 대회를 맞는 각오가 남달랐다.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1라운드 17번(파3) 홀까지 5언더파로 공동 3위 성적을 유지하다 18번(파4) 홀에서 세컨 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트리플보기를 범해 2언더파 공동 14위로 밀리며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2라운드, 3라운드에서 각각 1오버파, 이븐파를 기록하는 등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언더파 공동 10위로 맞은 4라운드에서도 6번(파4)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낸 뒤 버디를 3개 잡으며 만회했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공동 8위에 올라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13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피니시율 92.8%로 압도적 1위를 달리며 대상포인트에서도 429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37점으로 대상 포인트 2위로 올라선 시즌 2승의 김효주(25·롯데)와의 간격은 92점. 그러나 최혜진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이제 단 2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만이 남아있다.

서귀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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