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골 못 넣으면 어색한 손흥민… 브라이튼전 85분 출장

입력 2020-11-02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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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손흥민(28)이 리그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8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EPL 2경기에서 연속골을 신고하는 등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8골·2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출전 자체가 곧 골을 의미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왔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축구팬들은 득점을 기대했다. 그러나 주가가 높아진 만큼 상대 수비의 견제도 심해졌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의 거친 몸싸움과 집중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손흥민이 상대의 집중견제 속에 침묵했지만, 그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하는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은 나란히 득점했다. 케인은 전반 11분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중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선제골(전반 13분)로 연결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5분 교체 출전한 베일은 3분 만에 헤딩 결승골을 뽑아냈다. 토트넘 복귀 후 첫 골이자, 토트넘 소속으로는 7년 166일만의 득점이다. 베일의 골로 리드를 되찾은 토트넘은 수비벽을 쌓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내내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손흥민은 결국 후반 40분 수비수 벤 데이비스로 교체됐다.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라운드 밖으로 나온 손흥민의 어깨를 감싸며 격려했다.

토트넘은 이후 실점 없이 그대로 리드를 지켜 2-1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4승2무1패, 승점 14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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