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떠나는 김학범 감독 “유럽파 체크는 이번이 마지막”

입력 2020-11-02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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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3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다. 김학범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이집트 친선대회에 나서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명단(26명)이 확정됐다.

김학범 감독(60)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집트, 1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격돌한다. 이에 앞서 김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구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다름슈타트)의 발탁이다. 이승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후로는 국가대표팀에만 이름을 올려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해외 평가전이어서 유럽 쪽 연령대 선수를 보고 싶었다. 이승우는 올 시즌 경기력이 좋다. 평가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팀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체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백승호의 합류도 같은 맥락에서다. 김 감독은 “백승호는 올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체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체크할 것이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최대한 발탁했다”면서도 “사방에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에 우리가 모든 곳을 다니며 체크하기는 어렵다. 유럽파 체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번 명단에서 유럽파는 이승우, 백승호를 비롯해 김현우(NK이스트라), 김정민(비토리아), 이재익(앤트워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등 7명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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