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이정은 “소리 없는 역할, 잘 듣고 잘 반응하려 노력했다”

입력 2020-11-04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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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말 없는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제작 오스카 10 스튜디오)언론시사회에는 박지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참석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내가 죽던 날’에는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을 김혜수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을 이정은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노정의가 맡았다.

이정은은 “소리가 없는 것을 관객들이 집중해서 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잘 듣고 잘 반응하려고 노력했다. 언어가 없는 순간을 전달하기 위해 필체 연구에 공을 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빨래’ 당시에 사지불구인 장애인을 데리고 사는 역할을 해서 당시에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그게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상상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라며 “소리를 내고, 안 내고 문제가 아닌 상대를 어떻게 볼 것인지 등 그 심정을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표정에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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