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드래프트 1순위로 숙명여고 문지영 영입

입력 2020-11-04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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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드래프트)’ 1순위 문지영(오른쪽)과 부산 BNK 썸 유영주 감독. 사진제공 | WKBL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드래프트)’ 1순위 문지영(오른쪽)과 부산 BNK 썸 유영주 감독. 사진제공 | WKBL

부산 BNK 썸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숙명여고 센터 문지영(18·183㎝)을 지명했다.


BNK 유영주 감독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드래프트)’에 참가해 1순위로 문지영의 이름을 호명했다. 팀에 센터 자원이 부족한 BNK는 신인드래프트 전부터 빅맨 포지션 보강을 희망해왔다. 지명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픽을 확보하자 당초 구상대로 문지영을 선발했다.


27명의 드래프트 신청자 중 최장신인 문지영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 드래프트 컴바인(신체측정·운동능력 측정) 결과 스탠딩리치(서서 올린 팔 길이)가 241.2㎝로 나왔다. 이 역시 참가자들 중 가장 긴 수치다. 유 감독은 “신장이 작은 우리 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다. 트라이아웃 때 보니 우리 팀에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문지영을 뽑기 전까지 BNK에서 183㎝ 이상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문지영은 “높은 순위에 뽑힌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용인 삼성생명은 온양여고 가드 조수아(17·172㎝)를 택했고, 인천 신한은행은 3순위로 삼천포여고 포워드 이다연(19·174㎝)을 지명했다. 그밖에 청주 KB스타즈는 화봉고 조수민(18·180㎝·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온양여고 편선우(18·181㎝·5순위), 부천 하나원큐는 부산대 이지우(23·170㎝·6순위)를 각각 뽑았다. 우리은행에 지명 받은 편선우는 신인드래프트에 앞서 펼쳐진 트라이아웃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휠체어를 한 채 이날 행사장에 들어섰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선 각 구단이 지명선수에게 유니폼, 모자에 마스크까지 준비해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온 진풍경이었다. 또 전체 27명의 지원자 중 14명만이 프로행에 성공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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