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으로 돌아온 오달수, 혐의 벗었지만…

입력 2020-11-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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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 스포츠동아DB

성추행 의혹으로 활동 중단 2년만
무혐의 종결 속 도의적 책임 시선도
개성 강한 연기로 관객의 인기를 끌다 성추행 의혹 속에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가 새 주연작 ‘이웃사촌’으로 돌아온다. 2013년 1000만 관객을 모은 출연작 ‘7번방의 선물’ 제작진과 함께 복귀하는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다소 엇갈리는 상황을 극복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오달수는 이달 중 새 영화 ‘이웃사촌’(제작 시네마허브, 환타지엔터테인먼트)을 선보인다. 2018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이후 2년 9개월여 만이다. 당시 그는 ‘이웃사촌’의 촬영을 마무리한 뒤 새로운 작품 출연을 앞뒀지만 과거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한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경찰이 관련 사건을 내사한 끝에 그는 혐의를 벗었다. 이에 조용히 무대 복귀를 모색해왔다. 결국 이번 영화 개봉과 함께 활동을 본격 재개한다. 11일 ‘이웃사촌’의 시사회에 참석하고 영화 홍보를 위한 언론 인터뷰 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법적으로는 아무런 혐의가 없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를 반기는 시선과 ‘논란과 의혹 자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시각이 여전히 갑론을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달수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됐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 같은 조심스러운 의지로 나선 ‘이웃사촌’은 2013년 1월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출연작 ‘7번방의 선물’의 연출자 이환경 감독과 힘을 모은 신작이기도 하다. 오달수는 ‘7번방의 선물’의 이 감독을 비롯해 이동준 음악감독 등 당시 제작진과 이번에 다시 뭉쳤다. 정우와 김희원 등 낯익은 배우들과도 함께 한 코믹 호흡에 관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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