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현우X지주연이 결혼과 2세 계획을 언급하며 진지한 미래 계획을 세웠다.
4일 방송한 ‘우다사’ 8회에서는 탁재훈X오현경 ‘오탁 커플’, 이지훈X김선경 ‘선지 커플’, 현우X지주연 ‘우주 커플’의 각양각색 데이트 현장이 펼쳐지며 웃음과 화두를 동시에 잡았다.
이지훈과 김선경은 하동 시골집에서 서로에게 마스크팩을 해주며 금슬을 뽐냈다. 다음 날 이지훈은 마을 이장님과 함께 낡은 평상을 개조하며 야성미를 자랑했고, 새 것으로 변신한 평상에 누운 두 사람은 또 한 번 애정행각을 펼치며 ‘선지 커플’만의 로맨스를 즐겼다. 오후가 되자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과 은어잡이에 나섰고, 김선경은 동네 언니에게 “이지훈을 잘 만나서 호강한다”고 자랑하며 연상녀의 ‘애교 비법’을 전수했다. 이지훈은 오랜만의 낚시에 한껏 신나 했지만, 고군분투에도 불구 끝내 은어를 잡는 데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에게 받은 반찬으로 꿀맛 같은 저녁을 즐겼다. 이지훈은 “고마운 마을 분들께 트로트를 불러 드리자”며 김선경에게 밝은 노래를 제안했지만, 김선경은 “슬픈 노래밖에 모른다”고 말해 대화가 급반전됐다. 김선경은 “일에 매진하며 슬픔을 숨기고 싶은데, (일이) 늦춰지거나 중단이 되면 공허함이 심해져 충동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지훈은 “가족들과 지내다 보니 우울감에 빠질 시간이 없다”며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큰 힘이 된다”며 김선경을 다독였고, 김선경은 “밝은 위로에 기분이 확 좋아진다,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탁재훈X오현경 커플은 ‘오탁 여행사’의 두 번째 손님인 임형준, 이규호와 본격적인 제주 여행에 나섰다. 전날 밤 냉장고를 턴 이규호에게 “경찰서에서 보자”고 농담한 탁재훈은 170kg의 이규호를 위한 ‘거구 맞춤형 투어’에 돌입했다. 설상가상으로 임형준이 “제주도에 1년 비자로 왔다”며 고정 합류에 욕심을 드러낸 가운데, 4인방은 ‘오탁 여행사 이용 금지’ 대 ‘정규직 채용’을 건 썰매 내기에 돌입했다. 손에 땀을 쥐는 썰매 대결 결과 ‘오탁 커플’이 승리했고, 탁재훈은 휘청거리는 오현경을 무심한 듯 배려하는 면모로 ‘케미’를 뽐냈다.
임형준이 쏘는 ‘입사 청탁’ 점심으로 갈치 정식을 먹게 된 이들은 어마어마한 음식을 즐기며 행복해했다. 탁재훈과 오현경은 “이 기회를 빌려 우리가 가보고 싶은 곳에 왔다”며 “손님들을 여행시켜주지만 사실 우리 둘의 여행”이라고 본심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임형준은 식사 내내 “내가 입사하면 손님들을 많이 데려올 수 있다”는 야망과 함께 “아쉬운 부분에 대한 리포트를 써서 다시 오겠다”고 재방문을 예고, ‘오탁 커플’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현우와 지주연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주연의 아는 언니가 ‘두 달 살이’용 집을 내주며 ‘우주 커플’만의 보금자리를 만든 것. 한 침대에 누워 달콤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현우가 가져온 ‘추억의 간식’을 먹으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동년배라 이런 게 좋네”라며 지주연이 행복해하는 사이, 현우는 ‘보석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며 즉석 프러포즈를 감행했다. 지주연 역시 현우에게 사탕 반지를 끼워주며 답을 대신해, ‘우다사’ 최초의 커플 아이템이 완성됐다.
LP판을 재생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현우는 “사람들이 결혼까지 어떻게 가는지 궁금한데,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 간접 체험을 하잖아”라고 입을 열었다. 경험이 있는 지주연은 “드라마랑 현실은 완전 다르다”며 잘라 말해 ‘온도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대화의 주제는 ‘2세’로 넘어갔고, “날 닮은 2세는 어떤 느낌일까”라며 궁금해하는 지주연에게 현우는 “축구팀 11명을 만들고 싶은데, 괜찮겠어?”라고 물어 지주연을 당황케 했다. ‘우주 커플’의 당 수치가 폭발한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현우의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묘한 갈등이 일어나는 집들이 현장이 공개돼 기대감을 더했다.
MBN ‘우다사3-뜻밖의 커플’ 9회는 오는 11일(수) 밤 11시 방송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