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A매치 앞둔 벤투호 “코로나19 확산세지만 현재는 일정대로 준비 중”

입력 2020-11-05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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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기존의 A대표팀 일정대로 준비 중이다.”

유럽 원정 평가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이 일단은 기존 일정대로 움직인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드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17일 오후 10시에는 카타르와 A매치를 소화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로 타 국가 A대표팀을 초청하고,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하는데 제약이 따르자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벤투호의 A매치가 예정된 오스트리아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언론에서 오스트리아가 봉쇄 조치에 들어갈 수 있고, 축구 등 스포츠 경기 개최를 금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선수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대표팀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K리그에 소속된 선수 등은 예정대로 8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할 계획이다. 유럽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내에서 축구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의 친선경기와 관련해 오스트리아축구협회로부터 새로운 연락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A매치가 열리는 국가의 축구협회로부터 경기 개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스트리아에서 2차례 평가전을 갖기 위해 이미 오스트리아축구협회의 승인을 받아놓았다. 경기의 정상 개최가 불가능하다면 오스트리아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에 변동된 사항을 통보해줘야 한다. 아직까지는 오스트리아축구협회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진 일정대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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