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시즌 2승·우승상금 3억 원 품다

입력 2020-11-08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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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사진제공|KLPGA

안나린(24·문영그룹)이 시즌 최고액인 3억 원의 우승상금을 품에 안으며 다승자(2승) 대열에 합류했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 영광을 안았다. 지난 10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렸던 안나린은 한 달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하고 김효주(25·롯데),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장하나(28·BC카드),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민지(22·NH투자증권)와 함께 7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나린은 2번(파4) 홀과 9번(파4)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았다. 박민지가 초반 주춤하며 선두 싸움에서 멀어진 가운데 전반 9번 홀까지 9언더파를 마크한 안나린은 2타를 잃고 5언더파로 뒷걸음질을 친 장하나를 4타 앞서 나갔다.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0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부담감 탓인지 최종라운드에서 2타 차까지 쫓기는 듯 천신만고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궜던 안나린은 이번에는 승부처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7번(파3) 홀에서 첫 보기로 주춤했지만, 같은 홀에서 장하나가 더블보기를 범하며 한 숨을 돌렸고, 결국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5언더파 2위를 차지한 장하나는 1억7250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최혜진(21·롯데)은 5오버파 공동 17위에 그쳤지만 나머지 1개 대회와 상관없이 대상 1위를 확정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이븐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통산 3승’의 주인공 허윤경(30·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 10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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