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다. 시월드에서 인정받고 싶은 ‘며느라기(期)’ 시기를 맞은 결혼 한달차 며느리 ‘민사린’을 중심으로, 아내와 남편, 며느리와 시부모, 시누이, 동서 등 ‘대한민국의 흔한 시월드’ 속 가족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고구마와 사이다를 오가는 파란만장 에피소드로 웃음과 눈물, 위로를 선사하며 올 하반기 대한민국 남녀노소에 공감을 자아낼 계획이다.
이 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거실에 옹기종기 앉아 모두 활짝 웃고 있는, 화기애애한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구영(권율 분)’은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셔츠와 넥타이 차림으로 소파에 앉은 채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탁자 앞에 앉아 우아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 무구영의 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과, 과일을 먹고 있는 아버지 ‘무남천(김종구 분)’도 하하호호 웃으며 그야말로 화목함이 넘치는 훈훈한 가족의 모습.
반면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만은 다른 세 사람과는 달리 지치고 힘들다 못해 ‘영혼이 탈곡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자리에 있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동상이몽’ 그 자체. 무구영과 시부모의 모습은 완벽히 화목한 가족극이지만, 앞치마를 두르고 과일을 깎고 있는 민사린의 ‘웃픈’ 표정이 왠지 모를 짠함을 유발하며, 결혼 한달 차 초보 며느리 민사린에게 펼쳐질 시월드 에피소드에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포스터에 더해진 “시댁을 가족같이 편하게”라는 카피가 마치 무구영에게는 편안하지만, 민사린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시월드를 역설적으로 의미하는 듯 보는 이들의 궁금함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함께 공개된 ‘며느라기(期)’ 티저 포스터에서는 시월드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만 앞서는 전형적인 며느라기(期) 시기에 들어선 민사린의 모습이 담겨 더욱 눈길을 끈다. “제가 할게요” “저한테 주세요” “제가 다 할게요”라는 이른바 ‘며느라기 대표 3종 멘트’를 쏟아내며 환하게 웃는 모습들이 공개된 것. 결코 쉽지만은 않을 K시월드를 만난 민사린의 며느라기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며느라기> 제작진은 “극중 시월드를 맞이한 민사린에게 갈등과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순간들이 다가오며 누구나 공감 가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시댁에 잘 보이고 싶은 ‘며느라기’를 맞은 민사린이 과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