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리치플래닛, 반려견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구축 나서

입력 2020-11-11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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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은 리치플래닛, 서울대학교와 함께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몸 안에 사는 미생물 ‘microbe’와 생태계 ‘biome’를 합친 말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반려견의 분변 속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반려견이 보유한 건강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간 동안 마크로젠은 동일한 환경조건에서 자란 반려견을 연령, 품종, 크기 등을 분류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반려견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로젠은 현재까지 연구한 결과, 반려견이 노화하면서 발생하는 특정 미생물의 군집 변화를 확인했다. 이 밖에도 각 품종별 마이크로바이옴 비교 분석과 지리학적 특성으로 발생하는 반려견의 미생물 분포도 분석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추후 국외 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유전자분석 기술 및 경험을 기반으로 양질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의 과학적 분석이 동반된 연구는 충분치 않다”며 “마크로젠의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구축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치료하는 것에 앞서 사전에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관리하는 예방적 차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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