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선수단 정리’ 키움, 나이트 코치와 결별…이택근·김규민 방출

입력 2020-11-12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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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나이트 코치.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가 코치 및 선수단을 개편했다.


키움은 12일 코치 3명과 선수 8명에게 2021시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이건우 트레이닝 코치와 결별했다. 방출 선수는 신재영, 정대현, 신효승, 이재승 등 투수 4명과 이택근, 김규민, 정현민, 김준연 등 야수 4명이다.


나이트 코치는 KBO리그와 인연이 깊다. 선수시절인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0년까지 2년간 뛰었다. 2011년부터는 키움의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겨 2014년까지 무려 4년간 장수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다. 2012년에는 30경기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2.20의 빼어난 성적도 거뒀다.


선수생활을 마막한 뒤 2015년부터 곧바로 히어로즈 코치로 활약했다. 2군 투수총괄로 재직하다 2017년부터 1군 투수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 등 젊은 투수들을 1군 핵심자원으로 키워내 지도자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1시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으면서 히어로즈와 10년 동행을 끝내게 됐다.


선수단에선 예상대로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이택근은 올 시즌 중 거취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어 일찌감치 정리대상에 올랐다.


의외의 방출자도 나왔다. 1군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던 외야수 김규민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최근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5)를 영입하면서 외야 백업자원 정리가 필요했다. 20대 초반의 어린 야수가 많아 만 27세의 군필 자원인 김규민이 방출 명당에 올랐다. 김규민은 1군 경력이 적지 않기 때문에 타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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