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라인업 읽기] ‘4G연속 정공법’ 두산 vs ‘또 한번의 변화’ KT

입력 2020-11-12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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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왼쪽)-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스포츠동아DB

좋은 기운으로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2차전을 모두 잡아낸 두산 베어스는 4경기 연속 정공법을 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발표한 12일 고척 PO 3차전의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의 순이었다. 선발투수는 정규시즌 다승왕(20승) 라울 알칸타라.

5일 LG 트윈스와 치른 준PO 2차전(잠실)에서 들고 나왔던 라인업이 4경기째 흔들리지 않았다. 그만큼 믿음이 크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라인업은 그대로”라는 말로 모든 것을 설명했다.

반면 벼랑에 몰린 KT 위즈는 또 한번 변화를 줬다. 이강철 감독은 PO 1차전과 2차전, 3차전에 모두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3차전 선발 라인업은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유한준(지명타자)~강백호(1루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1차전에 구원으로 등판했던 윌리엄 쿠에바스.

2차전과 비교해 4번 유한준과 5번 강백호가 타순을 맞바꿨다. 장성우는 이번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8번 타순에 배치됐다. 정규시즌 동안 가장 많이 들어섰던 익숙한 타순이다. 이 감독은 “일단 살아 나가야 작전도 가능한데, 계속 반대로 나가고 있다. 번트를 대기도 아깝다. 내가 라인업을 짰으니 그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며 “라인업을 짜고 나서 쭉 보니 느낌이 괜찮았다. 어차피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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