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고경표·서현 애정 전선 재점화…반격 꽃길 걸을까

입력 2020-11-13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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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생활’ 고경표-서현 커플의 애정 전선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에서 이정환(고경표)-차주은(서현) 커플의 애정 전선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였다. “5분 안에 웃겨드리겠다”라는 신박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썸, 연애, 프러포즈까지 쾌속 질주했지만, 결혼식 당일 잠적했던 정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혼부부의 로망은 풍비박산 났다.

그러나 주은이 누명을 쓰고 위험에 빠졌을 때, 정환이 구원자로 등장하면서 역대급 애증의 재회가 이뤄졌다. GK 혁신비전실 소속 스파이였던 정환, 사기 전과가 있는 주은, 그렇게 서로의 정체를 알고 난 뒤 이뤄진 재회였기에 원망과 분노로 인한 가시 돋친 말로 서로를 할퀴었던 것. 하지만 사랑했던 그 시간만큼은 유일한 진실이었고, 결국 애틋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후 ‘주정 커플’은 서로에게 힘을 싣고 있다. 정환은 주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주은은 화려한 사기술로 정환의 계획에 발을 맞췄다. 위험하고 잘못될 수도 있는 계획에 그녀를 개입시킨 것이 미안한 정환은 외국으로 나갈 것을 제안해보기도 했지만, 주은은 “옆에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 전과 있는 여자야”라며 정환을 웃게 만들기 위한 외침 속엔 여태껏 세상 쉽게 살지 않았고 그만큼 어떤 역경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주은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풋풋함과 설렘이 가득했던 ‘신도시 신혼부부’는 그렇게 산전수전 함께 겪으며 더 깊고 애틋한 관계로 성장했다.

온전히 사랑만 나누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더미다. 최회장의 비밀 장부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수집해야 하고, 사망 처리된 정환의 신원도 하루빨리 복원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혁장 의원(장의돈)을 ‘킹’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한 배를 탄 줄 알았던 정복기(김효진)의 단독 행동은 또 다른 변수가 됐다. 이처럼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적재돼있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 듯 더욱 단단해진 정환과 주은이기에, 이들의 콤비 플레이에 대한 기대 역시 나날이 샘솟고 있다.

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사생활’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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