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방출, 본인은 도박 의혹 강력 부인

입력 2020-11-16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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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뛰며 135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 윤성환이 논란 속에 방출됐다.

16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삼성 소속 A선수의 도박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16일 투수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성환은 삼성의 왕조 시절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KBO리그 통산 135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윤성환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다.

지난 2004년 삼성의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윤성환은 삼성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135승 10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기량 저하로 마운드에 오르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윤성환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윤성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도박 사실은 전혀 없으며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은 윤성환을 방출한 것이 이번 도박 의혹과는 별개이며 이미 25일 보류선수명단에서 윤성환을 제외하려 했다가 방출 발표를 앞당겼다는 입장이다.

윤성환 본인이 강하게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번 사태는 진실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삼성 역사상 최다승을 올린 윤성환과 삼성의 이별은 이미 아름답지 못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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