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페인에 0-6 완패…89년 만의 굴욕

입력 2020-11-18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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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차군단’이 무너졌다. 그것도 6골 차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6차전에서 0-6 완패를 당했다. 독일은 이날 점유율 30-70, 슈팅수 2-23으로 스페인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독일이 6골 차로 진 건 1931년 5월 오스트리아전(0-6패) 이후 89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독일은 2승3무1패(승점9)로 3승2무1패(승점11)의 스페인에 뒤져 조 2위로 밀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으로 주가를 높였던 뢰브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에 이어 이번 대패까지 겪으며 지도력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날 독일은 티모 베르너, 세르쥬 그나브리, 토니 크로스, 마누엘 노이어 등 주축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독일은 전반 17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이후 독일은 전반 33분 페란 토레스, 전반 38분 로드리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전반에만 0-3으로 마쳤다.

독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니클라스 쥘레를 빼고 조나단 타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을 꾀했지만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토레스는 후반 10분과 후반 26분 연속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4분엔 미켈 오야르사발이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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