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라인업 읽기] ‘김재환 빼고 다 바꿔’ 눈에 띄는 두산의 변화

입력 2020-11-18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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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18일 고척돔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에 앞서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각기 다른 선택을 했다.

전날(17일) 1차전 5-3 승리로 NC의 창단 첫 KS 승리를 이끈 이 감독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자 2차전 선발 라인업에 어떤 변화도 가하지 않았다. “어제와 수비 포지션까지 같다”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NC의 2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권희동(좌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으로 꾸려졌다. 선발투수는 좌완 구창모. 1차전에서 3번타자 나성범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8번타자 알테어가 결정적 3점포를 터트리는 등 상·하위타순이 조화를 이뤘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을 전진배치하며 변화를 꾀했다.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박건우(우익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큰 폭의 변화다. 전날과 같은 타순에 들어선 이는 4번타자 김재환이 유일하다. 오재일의 8번 배치는 플레이오프(PO) 4차전 때와 같지만,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데뷔 이후 대타로도 7번 타순에 들어선 적은 없다. PO 4경기에서 17타수 2안타(타율 0.118)로 부진했고, 전날도 1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결정적 순간 병살타 2개로 고개를 숙인 페르난데스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전진배치했다. 오재일은 너무 안 맞고 있지만, 장타력도 있고 1루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 해줘야 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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