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프리뷰] 2년 연속 만났다, 소프트뱅크 vs 요미우리 日시리즈 집중분석!

입력 2020-11-20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2020시즌 일본시리즈(JS·7전4승제)는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73승5무42패)와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67승8무45패)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일본프로야구(NPB) 최다 12번째 JS 맞대결이자 2년 연속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관심을 끈다.

두 팀 모두 전체적인 전력이 탄탄하다고 평가받는다. 투·타는 물론 수비와 기동력까지 흠 잡을 요소가 없다는 분석이다. 2019시즌 JS 맞대결서는 소프트뱅크가 4전승으로 손쉽게 시리즈를 끝냈다. 올해도 히가시스포츠웹 평론가 마에다 요시나가 등 전문가들 대부분이 소프트뱅크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단기전 승부사 기질이 강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거는 시선도 적지 않다.

소프트뱅크, 4년 연속 제패 도전!


소프트뱅크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JS 제패를 노린다. 선발진의 우위와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강점은 단기전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다. 정규시즌 퍼시픽리그 다승(11승)과 평균자책점(ERA·2.16) 1위를 차지한 에이스 센가 고다이는 시속 150㎞ 후반의 강속구와 엄청난 낙폭의 포크볼을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다. 센가와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이시카와 슈타(18경기 11승3패·2.42)를 비롯해 히가시하마 나오(19경기 9승2패·2.34), 베테랑 와다 쓰요시(16경기 8승1패·2.94), 메이저리그(ML) 출신 맷 무어(13경기 6승3패·2.65)까지 5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돌려도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타선은 우치카와 세이치 등이 버티던 과거와 견줘 약화했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화력을 지녔다. 베테랑 마쓰다 노부히로의 정확도가 다소 감소했지만, 타율 0.342(427타수146안타), 29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간판타자 야나기타 유키를 비롯해 쿠리하라 류야(0.243·17홈런·73타점), 나카무라 아키라, 유리스벨 그라시알 등이 건재하다.



특히 103경기만 뛰고도 50도루(성공률 89.3%)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슈토 우쿄는 요미우리 배터리의 경계대상 1호다. 타격에서도 타율 0.270(307타수83안타), 1홈런, 27타점으로 2019시즌의 성적(102경기 타율 0.196·1홈런·6타점)을 뛰어넘고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엄청난 강견을 뽐내는 포수 카이 타쿠야의 존재도 든든한 힘이다.

절대 에이스와 살인적 타선의 요미우리


2019시즌의 설욕을 다짐하는 요미우리는 올해 20경기에서 3완봉승 포함 14승2패, ERA 1.97, WHIP 0.89를 기록한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가 선봉에 선다.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이 가능해 그만큼 동기부여도 크다. 특히 자신의 입단 첫해인 2013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팀이 JS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승부욕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다. 2000년생 토고 쇼세이(19경기 9승6패·2.76),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앙헬 산체스(15경기 8승4패·3.08), 이마무라 노부타카(12경기 5승2패·3.16) 등이 로테이션에 힘을 보탤 전망인데, 전체적인 무게감에선 소프트뱅크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타선의 힘에선 한수 위라는 평가다. 센트럴리그 홈런왕 오카모토 카즈마(118경기 타율 0.275·31홈런·97타점)를 비롯해 마루 요시히로(120경기 0.284·27홈런·77타점), 사카모토 하야토(115경기 0.289·19홈런·65타점)의 위력이 대단하다. 신기에 가까운 수비를 자랑하는 2루수 요시카와 나오키(112경기 0.274·8홈런·32타점)는 올해 타격 잠재력까지 폭발했고, 실책은 단 4개에 불과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