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패턴 뭔가 익숙하다? ‘Again 2015’ 꿈꾸는 두산의 기분 좋은 징크스

입력 2020-11-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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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르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역대 7번째 KS 우승을 위해 질주 중이다.

두산은 17일 1차전에서 3-5로 패했지만, 18일 2차전을 5-4 승리로 장식하며 균형을 맞췄다. 앞선 6차례 KS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3차례나 같은 패턴을 경험했다. OB 시절인 1995년을 비롯해 2001년, 2015년 KS에서 1차전 패배-2차전 승리 후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두산의 테마는 ‘어게인 2015’다. 당시 두산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시작해 KS를 제패했다. 이때와 같은 패턴이라는 점이 두산 팬들의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2013년과 2018년에는 1차전 패배-2차전 승리 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어게인 2015’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면 지금의 패턴은 분명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선수단 분위기도 매우 좋다. 2015년 KS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정수빈은 “2015년과 지금의 팀 분위기는 비슷하다. 선수들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뒤 우승했던 5년 전을 많이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젊은 선수들부터 베테랑들까지 다들 잘 싸우고 있다. 다들 힘든 티를 안 내고 너무 잘해주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물론 마음가짐은 다르다. 2015시즌에는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싸웠다. 올해는 정규시즌 3위로 시작했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올 시즌이 끝나면 주축 선수들이 대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터라 ‘왕조’의 주역들이 똘똘 뭉쳐 우승을 이끌자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최주환 역시 “지금은 FA가 아니라 KS가 더 중요하다”며 우승을 갈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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