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감독·선수 보러” 한화 정민철 단장 미국행

입력 2020-11-23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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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민철 단장. 사진|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48)은 2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귀국 시 자가격리 14일을 거쳐야 하지만, 출국을 준비하고 실행했다.

정 단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국으로 향한 이유는 2가지다. 최종 단계로 접어든 감독 인터뷰와 외국인선수 물색을 위해서다. 이중에서도 단연 방점은 외국인감독 인터뷰에 찍힌다.

6월 한용덕 전 감독의 사퇴 이후 한화는 꽤 오랜 시간 사령탑 공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마무리캠프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엄연히 대행으로서다.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는 상당히 신중한 움직임으로 감독 후보군을 살피고 있다. 최종 단계를 마무리하기 위해 정 단장은 자가격리를 감수하면서까지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한화는 최근 국내 감독 후보군과 모두 인터뷰를 마쳤다. 이제 기존 ‘감독 후보 리스트’에 있던 외국인감독과 인터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정 단장은 이를 직접 챙기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한화 홍보팀 관계자는 23일 “단장님께서 원래 후보군에 있던 외국인감독 인터뷰를 직접 챙기시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감독 선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출장 나가 있는 직원과 함께 외국인선수도 직접 볼 겸 나가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모든 후보군을 살핀 후 11월까지는 새 감독님을 모실 예정”이라며 구체적 임명 시점을 밝힌 바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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