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물의를 빚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가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 플라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가 경찰에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는 24일 성명을 통해 마르티네스가 지난 주말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 플라타에서 열린 공개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마르티네스는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고, 그 어떤 법적 고발도 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현재 정보를 수집 중이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그 누구라도 고의적으로 지역사회법이나 보건 규정을 위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지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았고, 거리두기도 없었다. 이에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마르티네스에 대한 경찰 체포나 법적 조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은 확실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 수칙을 어겨 물의를 빚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9.9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야구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