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위 “자연광 때문에 송승헌·송혜교·원빈에 밀려나”

입력 2020-11-24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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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한위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 당시 비화를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이한위가 게스트를 출연했다.

이한위는 “윤석호 감독이 내게 기회를 많이 주셨다. ‘가을동화’ 때 나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상대역은 김나운 씨였다. 한참 김나운 씨와의 신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윤 감독이 잠깐이라고 했다”며 “지금 광선이 너무 좋다며 이 광선은 주인공의 광선이라고 했다. 너희는 잠깐 대기를 하고 빨리 원빈, 송승헌, 송혜교를 부르라고 했다. 저희는 차에 대기하고 있다가 결국 그 신을 해가 져서 못 찍고 다음 날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호 감독은 자연광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 영상미가 뛰어난 감독”이라며 “그분이 저런 행각을 벌이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한위는 “내가 일본에 돔에서 사계절 드라마 콘서트 할 때도 이걸 일본 관객들에게 고자질했던 이야기다. 감독님 앞에서”라며 웃었다.

이한위는 섭섭했겠다는 말에 “그렇지는 않다. 나는 내가 배우가 되기로 했고, 배우가 되는 과정 속에서 저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다른 분들도 다 통과하는 의례라고 생각한다.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라며 “인간적으로 섭섭하지만 섭섭하게 생각하면 여기서 생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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