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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리그가 지난 10월 3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끝마쳤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록으로 두각을 나타낸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LG 홍창기, KT 소형준 등 올 시즌 MVP와 신인상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VP 부문에는 올해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인 알칸타라(10월 수상)와 로하스(5월 수상)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두산의 에이스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WAR 8.30을 기록하며 ‘쉘힐릭스플레이어’ 랭킹 전체 1위를 기록했다. 31경기 출장해 20승, 승률 0.909로 다승왕과 승률왕을 차지했고, 이닝 2위(198.2이닝), 탈삼진 2위(182개), 평균자책점 4위(2.54), 퀄리티스타트 1위(27회)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알칸타라가 MVP를 수상한다면 2007년 두산 리오스(WAR 8.15), 2016년 두산 니퍼트(WAR 5.97), 2019년 두산 린드블럼(WAR 6.83)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외인 투수 MVP가 된다.
‘쉘힐릭스플레이어’ 랭킹 전체 2위인 KT 로하스(WAR 8.02) 역시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로하스는 142경기 출전해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장타율 0.680으로 타격 4관왕을 달성하며 KT 타선을 이끌었다.
신인상 부문에는 LG 홍창기(WAR 5.03)와 KT 소형준(2.35) 등이 경쟁한다. ‘중고 신인’ 홍창기는 135경기에서 타율 0.279, 114안타, 87득점, 11도루 등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리그 볼넷 4위(83개), 출루율 6위(0.411)에 올랐다. 팀 내 WAR 3위를 기록하며 LG 주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KT ‘슈퍼 루키’ 소형준은 26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고졸 신인 최초로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소형준은 데뷔 첫 시즌에 KT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갱신했다.
소형준이 2018년 강백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신인상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기록 제공 – 프로야구 기록 전문 업체 ‘스탯티즈’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