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는 감독 이슈’ 한화, 베테랑 중심축이 더 중요

입력 2020-11-2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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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리빌딩을 위한 새 사령탑 모시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여러 지도자는 물론 외국인감독 후보까지 살피며 2020년대 가장 중요한 첫 선택을 준비 중이다.

정민철 단장이 “11월까지 새 감독님을 모시겠다”고 얘기하면서 소위 ‘D데이’는 점점 더 바짝 다가오고 있다. 선수단은 큰 동요 없이 마무리훈련에 임하고 있지만, 새 감독에 대한 궁금증은 외부만큼이나 커지는 모양새다. 선수도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다. 새 감독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팀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 수밖에 없다. 최원호 감독대행 이하 코칭스태프가 중심을 잡아주고는 있지만, 지도자가 할 수 있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결국 선수단의 내부 분위기는 선수들 스스로 다잡아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베테랑 선수들이다.

한화는 올 시즌 중간부터 리빌딩에 들어간 만큼 1·2군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이는 정규시즌 종료 후 구단이 보인 행보와도 연관된다.

한화는 6일 ‘미래가치에 중점을 둔 쇄신 돌입’이라는 명분으로 베테랑 자원을 대거 팀에서 내보냈다. 그러나 이 속에서도 몇몇 공수의 핵심자원들은 팀에 남았다. 이성열, 정우람, 이해창 등이다. 팀이 이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단순히 그라운드 안에서의 능력만은 아니다. 새 발판을 만들기 위해 팀 사정을 이해하고, 어린 선수들까지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수장의 공백 속에서 베테랑의 경험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귀한 것은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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