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 “만화 같은 일 벌어졌다”

입력 2020-11-25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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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창단 9년 만에 KBO리그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와 이동욱 감독, 선수들이 감격에 찬 소감을 전했다.

NC다이노스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NC다이노스 선수들은 NC다이노스의 모기업 NC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에서 사용되는 아이템 ‘집행검’을 사용한 세리머니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주장 양의지가 집행검을 뽑은 후 들어 올리면서 NC다이노스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대해 NC 다이노스는 “한국시리즈 콘셉트로 삼총사의 유명 문구 ‘All for One, One for All’을 활용했다. 정규시즌 캐치프레이즈 ‘Stronger Together’의 의미를 한국시리즈 상황에 맞춰 계승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 NC는 “한국시리즈 엠블럼 또한 삼총사의 상징인 3개의 검을 야구방망이로 표현해 디자인에 반영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NC 선수단에서도 삼총사를 모티브로 검을 활용한 우승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들은 NC소프트가 '강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모형검을 제작해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행사에서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검을 공개했고, 선수단이 NC 구성원 모두의 기운을 모아 함께 이룬 결실을 ‘One for All’ 세리머니로 표현했다”고 우승 세리머니의 의미를 전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KBO리그에서 9번째로 출발한 우리 구단이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의 날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욱 감독도 “2020년 마지막 경기를 이렇게 마쳐서 행복하다. 9년 동안 NC에서 함께하며 오늘을 위해 땀 흘린 것 같다. 모두 사랑하고 너무 고맙다.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특히 올 시즌에는 주장 양의지가 많이 고생했는데 값진 선물 받아서 너무 좋다”며 감격했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주장 양의지는 “우승하는 순간 많은 게 스쳐 지나간 것 같다. 너무 좋았다. 팀원들이 1년 동안 잘 따라와 주고 좋은 성적 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 임직원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단 멤버 나성범은 “NC 창단 멤버로서 통합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큰 부상을 겪고 복귀한 첫 시즌이라 첫 경기부터 조금 더 특별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다. 이제 쉬는 동안 컨디션 잘 조절하고 그동안 함께 고생한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우도 “NC 다이노스가 창단하고 첫 1군 진입하는 개막전부터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다이노스의 역사와 함께해서 행복하고, 내가 NC 다이노스의 선수로 우리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투수 구창모는 “창단 첫 우승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 올 시즌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는데, 응원해 주신 팬들과 구단 프런트, 그리고 함께 뛴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몸 관리 잘해서 내년 시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무리 원종현은 “팬들에게 첫 우승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첫 우승을 하기까지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다시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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