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윙크스 솔직 고백에 “노리고 찼다고 해야 푸스카스 상 받지”

입력 2020-11-27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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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51m 장거리 골을 터뜨린 해리 윙크스의 솔직 고백에 장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3승 1패(승점 9점)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비니시우스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8분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윙크스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는 ‘슈퍼 골’이 됐다. 이 슈팅은 골문에서 51m나 떨어진 거리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후 윙크스는 ‘BT스포츠’를 통해 “의도해서 찬 슛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의도한 게 아니다. 전방에 있는 베일을 보고 패스를 하려고 찼는데 골로 연결됐을 뿐”이라며 의도된 슈팅이 아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옆에서 이 발언을 들은 무리뉴 감독은 “윙크스는 너무 솔직하다. 그의 대답에 행복하지 않다”고 농담했다. 이어 “그렇게 멋진 골을 넣었을 때는 ‘의도한 슛’이라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윙크스는 너무 솔직하게 대답했다. 나였으면 노렸다고 말하고 푸스카스 상을 받았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기쁘다. 하비 화이트, 잭 클라크, 데인 스칼렛 등 프리시즌에서 잘했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경기 전반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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