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최홍석 펠리페, 삼성화재에 4연패 안기다

입력 2020-11-29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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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에 0-3으로 패했던 후유증을 털어내고 시즌 9승째(2패)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로 역전승했다. 최근 3연속 풀세트 혈투를 펼친 삼성화재는 4연패다.

최홍석이 2개의 블로킹 포함 12득점(77% 공격성공률)로 빛났고 펠리페는 25득점으로 외국인선수다운 역할을 했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 14-6으로 크게 앞섰고 2세트 초반 이민규를 대신해 투입된 세터 곽명우의 안정적인 경기조율이 승리의 변곡점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시작하자마자 신장호의 강한 서브공략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고희진 감독이 발굴한 보물 신장호는 3개의 서브에이스 포함 7득점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바르텍도 이전보다는 가볍고 빨라진 스윙으로 6점을 거들어 일방적인 세트로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서브에이스 5-0, 세트공격효율 55%-35%로 OK금융그룹을 앞섰다.
2세트 2-3에서 OK금융그룹은 흔들리던 세터 이민규를 곽명우로 교체했다. 이것이 통했다. 1세트보다 펠리페와 최홍석은 더 편하게 공격을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공격효율이 17%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범실도 10-2로 많아졌다. 블로킹은 3-1로 OK금융그룹이 앞섰다. 리시브효율마저 45%-27%로 크게 앞선 OK금융그룹이 가볍게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OK금융그룹이 6개의 블로킹을 폭발시키며 삼성화재의 공격효율을 4%로 확 떨어트렸다. 진상헌이 3블로킹을 기록했고 송명근은 7득점 8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앞장섰다. 고희진 감독은 신인세터 정승현을 투입해 다음 세트를 대비했는데 OK금융그룹이 느슨해지면서 막판에 쫓겼다. 24-22에서 펠리페가 백어택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3세트 잠잠했던 바르텍이 4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OK금융그룹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따라붙었다. 18-18에서 펠리페의 오픈공격 성공에 이어 바르텍의 오픈공격은 최홍석의 블로킹에 걸렸다. 펠리페는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정성규의 서브에이스와 바르텍의 결정력으로 21-21까지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23-24에서 신장호의 오픈공격으로 기어코 듀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다시 펠리페가 등장했다. 26-26에서 클러치 공격을 성공시켰고 바르텍의 백어택은 박원빈이 차단하면서 혈투를 끝냈다. 바르텍은 두 팀 합쳐 최다득점(27점) 58%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공격차단으로 웃지 못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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