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타자도 곧” 킹엄-카펜터 영입한 한화, 행보 빨라진다

입력 2020-11-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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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닉 킹엄.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발 빠른 행보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를 일찌감치 새로 구성해 발표했다. 올해 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우완 닉 킹엄(28)과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한 좌완 라이언 카펜터(30)를 영입했다.

킹엄은 정통파 우완투수로 196㎝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높은 릴리스포인트를 가진 이닝이터형 선발투수다. 150㎞가 넘는 직구 외에도 다양한 변화구 구종을 가지고 있어 한화가 오랜 시간 지켜본 투수다. 2020시즌에는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치면서 제 기량을 온전히 보이지 못했다.

정민철 단장은 29일 “킹엄은 SK와 계약하기 전 우리도 오래 지켜본 선수다. 매우 빠른 볼을 던질 수 있고, 기량도 최전성기에 있는 젊은 투수다. 정상적인 몸 상태면 상당히 좋은 공을 던질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킹엄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재활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더라. 한국에 들어올 때는 매우 전투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할 수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감독도 킹엄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킹엄의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55만 달러다.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할 카펜터는 역시 196㎝의 훌륭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또 메이저리그 14경기, 마이너리그 158경기, CPBL 24경기 등의 화려한 선발투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정 단장은 “우리 팀 구성상 좌완투수가 꼭 필요했다. 91~93마일 정도를 던질 수 있고, 경기 운영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발투수”라고 카펜터를 소개했다. 카펜터의 계약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 50만 달러다.

끝으로 정 단장은 “외국인타자도 곧 영입을 확정지을 것”이라며 “외인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쳐 새 시즌 준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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