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BS스포츠 “김하성, 6년에 최대 6000만 달러 계약 가능”

입력 2020-11-30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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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하성.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현지 보도가 또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소식으로 ‘한국 내야수 김하성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최근 성적, 장점과 더불어 구체적인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예상 계약액까지 상세히 전했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은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조용했다. 그러나 곧 매우 뜨거워질 예정”이라고 운을 띄운 뒤 “KBO리그 키움의 내야수 김하성이 포스팅을 신청했다. 12월 25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최근 좋은 성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이제 막 25세가 됐다. 그리고 지난 4년간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또 “올해 138경기에서 30홈런을 때렸고, 2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활약에 대해선 “다가올 5년 동안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4’를 찍을 수 있는 선수다. 이 정도면 1억 달러(약 1104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팀이 비용 절감에 나섰고, 이로 인해 실제 1억 달러 계약은 어려울 것이란 내용을 추가했다.

그렇다고 헐값에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진 않았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 선수에게 제시한 가장 큰 계약은 (2012년 말) LA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준 6년 36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연간 700만~1000만 달러짜리 6년 계약이 가능하다. 이는 매우 현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일본 타자들과 비교에서도 우위를 예상했다.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 레즈),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레이스)는 각각 3년 2100만,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CBS스포츠는 “두 명의 일본인 타자보다 김하성이 더 젊다”며 더 좋은 계약조건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신시내티 등 8개 구단을 꼽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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