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상담에 셀프 뱅킹까지…은행, 디지털 전환 가속

입력 2020-1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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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에 비대면 요소를 융합한 미래형 혁신 점포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신한은행 서울 서소문 지점에 오픈한 ‘디지택트 브랜치’ 화상 상담 모습. 사진제공 l 신한은행

미래형 혁신 점포 잇달아 선보이는 시중은행

신한, 화상 상담 ‘디지택트’ 선봬
소형·무인화 점포 등에 확대 예정
KB, 디지털 강화 ATM 코너 오픈
시중은행들이 미래형 혁신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오프라인 점포에 언택트(비대면) 요소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11월 24일 서울 서소문 지점에 화상상담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택트 브랜치’를 선보였다. ‘디지택트’는 디지털과 콘택트의 합성어다. 화상상담 부스에 대형 스크린, 화상상담용 카메라, 키패드, 손바닥 정맥 인식 장치, 신분증 및 인감 스캐너 등을 설치해 은행 직원과 직접 대면하는 수준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측은 “내년 소형 및 무인화점포 등 다양한 채널에 ‘디지택트 브랜치’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디지털영업부 소속 화상상담 전문 직원과의 금융상담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11월 16일 서울 돈암동 지점에 디지털 요소를 강화한 자동화 코너 ‘디지털셀프점 플러스’를 오픈했다. 자동 개폐 바이오인증 모듈과 42인치 대형 모니터 등 차별화 디자인을 적용한 뉴디지털 ATM(현금자동입출금기)과 365일 고객 스스로 은행업무을 처리할 수 있는 STM(스마트 텔러 머신)을 배치했다. KB국민은행 측은 “기존 유사한 형태의 ATM에서 벗어나 사용자 측면의 차별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뉴디지털 ATM을 도입했다. 스마트매니저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우리은행은 서울 강남역에 특화영업점인 디지털금융점포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 키오스크를 활용해 예금, 외환, 전자금융, 카드 등의 신규 업무와 각종 변경신청 등을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다. 예금담보대출 신규 및 연장 등 일부 대출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조만간 디지털금융점포 2호점인 인천 부평금융센터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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