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뢰브 감독, 0-6참사에도 유임 “한 경기로 판단되어선 안 돼”

입력 2020-12-01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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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독일축구협회(DFB)가 요아힘 뢰브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독일축구협회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 이사회는 뢰브 감독이 진행 중인 대표팀 재건을 위한 노력의 방향을 계속 지원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독일 대표팀을 맡고 있는 뢰브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독일 대표팀의 성공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의 굴욕을 당했다. 이후 독일 대표팀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최근 스페인에 0-6으로 참패를 당하며 경질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독일축구협회는 이사회를 소집해 뢰브 감독을 계속 신임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현재와 미래의 행동계획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뢰브 감독은 이사회에 자신에 대한 평가와 아이디어, 미래에 대한 계획 등을 공개했다. 대표팀과 감독의 활약이 단 한 경기만으로 평가될 수도 없고 평가되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축구협회는 “유로 2020 본선 진출, 네이션스리그 A 그룹 잔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시드 배정 등 중요한 목표가 모두 달성됐다. 따라서 뢰브 감독은 협회 이사회의 신뢰를 계속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독일축구협회는 “스페인 전 0-6 패배는 선수, 협회, 팬, 축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관심은 내년 유로 2020을 위한 준비로 쏠린다. 뢰브 감독에 대한 평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나 유로 2024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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