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한화-‘왕조구축’ NC, FA 시장 주도할까?

입력 2020-12-01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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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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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주도할 팀은 과연 어디일까.


11월 29일부터 개장한 2021년 FA 시장이 벌써부터 뜨겁다. 구단과 선수측의 첫 만남만으로도 야구팬들 사이에선 수많은 얘깃거리가 생산되고, 또 회자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구단들의 살림살이는 모두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FA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소위 ‘급’이 있는 선수들은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제 관심사는 ‘큰 손’ 역할을 누가 하느냐다. 해마다 FA 시장을 주도한 팀들은 그해 큰 손 역할을 하며 대어급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선점하곤 했다. 올해는 FA 시장을 대하는 동기부여부터 남다른 두 팀의 행보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몸집을 가볍게 한 한화 이글스는 현재 전력보강이 가장 절실한 팀이다. 올 시즌 최하위에 그쳐 반드시 반등을 기해야 하는 데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까지 부임해 ‘선물’ 또한 필요하다.


고액 연봉자인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 비용절감을 이룬 것도 FA 시장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줄 전망이다. 한화는 김태균, 이용규, 송광민, 안영명 등과 모두 이별했는데, 이로 인해 절감한 연봉 총액만 20억 원에 달한다. 더욱이 외국인투수들까지 모두 저비용으로 영입해 ‘총알’은 상당히 장전된 상태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NC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NC는 최근 외부 FA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19시즌을 앞두고 포수 양의지를 FA로 영입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V1’까지 이룩했다. 왕조 구축을 위해 또 한번 과감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전폭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힘이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177억 원을 올렸다. 야구단의 우승까지 더해지며 기업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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