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한은회 선정 ‘최고 선수상’…주권·양의지는 최고 투수·타자상

입력 2020-12-03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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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0 제8회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 수상한 KIA 최형우. 사진제공|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2020시즌 ‘타격왕’ 최형우(37)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선정 ‘올해 최고 선수’로 뽑혔다.

최형우는 3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제8회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미디어 취재와 내빈 초청 없이 수상자와 행사 관계자 등 필수 인원만으로 열렸다. 은퇴 선수들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매년 의미가 더해지는 이 시상식에서 베테랑 최형우가 선배들로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54, 28홈런, 115타점, OPS 1.023으로 맹활약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타격왕에 오르며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최형우는 “조금만 더 해보자, 버텨보자, 참아보자, 그런 마인드로 살아와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제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0 제8회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수상한 김해고 박무승 감독, 한일장신대 김록겸, 한화 김태균, KIA 최형우, KT 주권, 소형준, NC 양의지, 서울고등학교 김현규(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투수상은 31홀드로 홀드왕 타이틀을 따낸 KT 위즈 주권의 차지였다. 최고의 타자상은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32홈런-124타점)을 달성하며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받았다. 최고의 신인상은 KT 소형준이 받았고,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은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울고 최현규는 프로 최초이자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BIC 0.412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혈액암을 이겨내고 남다른 열정으로 대학야구 U리그에서 공수 맹활약하며 한일장신대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김록겸은 ‘아마 특별상’을 받았다. 김해고등학교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박무승 감독은 공로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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