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가레스 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200호 골을 기록한 가레스 베일(31, 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킥을 양보해준 손흥민(28)에 고마움을 표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린츠에 위치한 라이파이젠 아레나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2위에 오르며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유로파리그 32강 무대에 올랐다.
이날 베일은 0-1로 뒤진 상대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차 넣어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는 베일의 통산 200호 골.
경기 후 베일은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전 나와 손흥민 둘 중 한 명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게 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이 양보해줘서 내가 페널티킥을 넣을 수 있었다"며 “통산 200호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 훗날 되돌아볼 수 있는 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했으나 이후 린츠와 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