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S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협력

입력 2020-12-09 09: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이 MOU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
연료전지 발전시장 확대로 수소사회 조기 구현 도모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이 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 협력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8일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경기 용인시 소재)에서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상무),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 김영근 LS일렉트릭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MOU를 계기로 양사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및 기술지원을, LS일렉트릭은 발전시스템 제작 및 통합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에 적용된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차량용에 걸맞은 뛰어난 응답성 및 시동성이 장점이다.

양사는 해당 발전 설비의 실증을 거쳐, 오는 2021년 시범사업용 발전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필요한 시기에 즉시 출력 조절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건물·산업용 비상발전 및 전력 피크 대응, 전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망 부하 저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력수급 변동성 및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점진적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발전시스템 시장 확대 등 수소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은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승용차, 상용차뿐 아니라 선박과 열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전력시장에도 해당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