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샥셰히르, PSG전 당일 재개 거부 ‘경기 연기’

입력 2020-12-0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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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구단이 중단 된 파리 생제르맹(PSG) 전 경기 재개를 거부하면서 경기가 미뤄졌다.

앞서 PSG와 바샥셰히르는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예선 6차전 경기에서 나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전반 13분 대기심 세바스티안 콜테스쿠 심판이 판정에 항의하던 바샥셰히르의 흑인 코치 피에르 웨보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면서 중단됐다.

대기심이 웨보 코치에게 흑인 비하 의미가 있는 단어를 사용했고 이에 선수들이 항의의 의미로 경기장을 떠나며 경기가 중단됐다.

바샥셰히르 단장은 이후 "심판진을 교체하지 않으면 경기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UEFA는 “대기심과 관련해 의심스런 사건이 발생한 경기는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양 팀과 협의 후 다른 대기심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UEFA는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고, 절차에 따라 소통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샥셰히르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웨보 코치가 대기심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노출됐기 때문에 경기에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양해를 바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단된 PSG와 바샥셰히르의 경기는 오는 10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UEFA는 "남은 경기 시간은 다른 심판진과 함께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PSG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RB라이프치히에 2-3으로 패하면서 PSG는 패하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하게 됐다. 승리하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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