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U-23 코치, 대전하나 신임 사령탑으로

입력 2020-12-09 16: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U-23 축구대표팀 이민성 코치(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마침내 새 사령탑을 찾았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이민성 코치(47)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K리그 소식통은 9일 “대전하나가 2021시즌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번째 조건인 사령탑 선임도 마쳤다”면서 “후보군과 최근 면접을 진행했고, ‘김학범호’에서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온 이 코치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축구계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년으로, 1년 연장옵션이 가미된 것으로 파악됐다.

1996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 신임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에 몸담았고,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도 일조했다. 이후 2010년 실업축구 용인시청 플레잉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입문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코치로도 활동했고, 강원FC~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 등 국내 여러 팀 코치를 역임했다.

U-23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이 신임감독이 합류한 건 창춘 야타이(중국)를 다녀온 2018년으로, 대전하나는 그의 첫 프로 사령탑 기회를 부여한 팀이 됐다.

대전하나에게도 2021시즌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다. 올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팀은 축구계의 큰 기대를 받았다. 전폭적인 지원 속에 골키퍼 김동준과 브라질 공격수 안드레 등 국내·외 수준급 자원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다졌고, 기업구단 전환 첫 시즌 K리그1(1부) 승격을 노렸다.

그러나 2% 아쉬웠다. 올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1승6무10패, 4위를 마쳤고 어렵사리 안착한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3위 경남FC에 무너져 승격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 교체가 오히려 악수가 됐다는 평가도 많았다.

큰 불을 끈 대전하나는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치면 선수단을 재소집해 전남 진도와 제주에 동계훈련캠프를 차려 담금질을 이어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