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비하’ 클리블랜드, 105년 된 ‘인디언스’ 이름 바꾼다

입력 2020-12-14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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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동안 꾸준히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팀 이름이 바뀐다. ‘인디언스’ 대신 다른 이름으로 불릴 예정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가 팀 이름을 바꾼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지난 1915년부터 사용한 이름이다.

아직 클리블랜드의 새 이름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팀 이름을 바꾸기로 한 이상 2021시즌부터는 새 이름으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의 현재 이름인 ‘인디언스’는 계속해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꾸준히 팀 이름 교체가 논의됐다.

미국 프로풋볼(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 역시 클리블랜드와 같이 아메리카 원주민 비하의 이유로 이름 변경을 알렸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1901년 클리블랜드 블루스로 시작해 1902년 클리블랜드 브롱코스, 1903년~1914년 클리블랜드 냅스로 불렸다.

이후 1915년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팀 이름을 정한 뒤 105년 동안 이 이름을 사용했다. 이제 인디언스라는 이름은 105년의 수명을 다했다.

또 클리블랜드는 1901년 창단 때부터 사용한 원주민 얼굴 로고 사용을 이미 중단했다. 이제 클리블랜드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은 찾을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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