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최형우·축구 손준호 2020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

입력 2020-12-15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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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성공적인 2020년을 보냈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큰 탈 없이 한 해를 마감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힘든 여건 속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8개 종목의 대표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개최됐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대책 하에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야구 최형우(KIA 타이거즈), 축구 손준호(전북 현대), 남자농구 허훈(부산 KT), 여자농구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남자배구 나경복(우리카드), 여자배구 양효진(현대건설), 남자골프 김태훈, 여자골프 김효주(롯데)가 해당 종목 동료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올해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축구 레전드 이동국(전 전북)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종목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이동국은 순금 행운의 열쇠를 받았다. 허훈은 시상식 당일 부산에서 홈경기가 예정돼 있어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이 대리수상을 했다.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선 박혜진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받은 박혜진(총 77점)은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청주 KB스타즈 박지수(총 73점)를 4점차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보다 1위와 2위 표를 한 장씩 더 획득한 게 결정적이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회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박혜진의 통산 5번째 수상이다.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제정된 2009년 이후로 4회 이상 수상자는 박혜진이 유일하다.

양효진도 개인 3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다 올해 국내무대에 전념한 김효주는 2014년에 이어 6년 만에, 최형우는 2016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동아스포츠대상 시상대에 올랐다. 손준호, 허훈, 나경복, 김태훈은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눈길 끈 야구·남자배구 투표 결과


야구와 남자배구 수상자는 각각 최형우와 나경복이었다. 투표 결과를 보면 최형우와 나경복은 1위 표 획득이 가장 많진 않았다. 야구 1위 표는 한국시리즈 MVP인 양의지(NC 다이노스)가 가장 많이 가져갔다. 남자배구는 정지석(대한항공)이 나경복보다 1위 표를 한 장 더 챙겼다. 하지만 2위 표를 더 많이 받은 최형우와 나경복이 최종 수상자가 됐다. K리그1 MVP 손준호는 압도적 차이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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