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지은 손준호, “올해 상복 터졌네요”

입력 2020-12-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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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준호(전북현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와, 상을 전부 쓸고 다니네.” “평생 받을 걸 몰아 받는 것 같아요.”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프로축구 수상자로 뽑힌 손준호(28·전북 현대)가 특별상 주인공 이동국(41·은퇴)을 보며 활짝 웃었다. 2009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은 K리그1(1부)과 FA컵까지 올 시즌 전북의 사상 첫 ‘더블(2관왕)’ 달성에 힘을 보탠 뒤 박수갈채 속에 은퇴를 선언했다.

선배의 말처럼 손준호는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 정규리그 공격 포인트는 2골·5도움이지만 헌신적 플레이로 ‘녹색군단’의 전진에 앞장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음에도 많은 움직임과 투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덕에 K리그1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11까지 휩쓸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타 팀 동료들도 손준호의 손을 들어줬다. 시즌 후 ‘동아스포츠대상’ 투표에서 투표인단 중 대다수(28명)가 그를 1순위로 꼽았다. 손준호는 “상을 많이 받았다. 인생의 ‘MVP 시즌’으로 부를 만하지만 멈추지 않겠다. 오늘의 영광을 발판 삼아 더 정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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