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공동 2위, 시즌 최종전 티켓 확보한 고진영

입력 2020-12-1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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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고진영(25)은 15일(한국시간) 끝난 제75회 US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에이미 올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역대 개인 최고 순위를 작성한 고진영은 17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이 대회는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직전 대회까지 105위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최종전에 나갈 수 있었는데 공동 2위에 오르며 순위를 단숨에 45위로 끌어올렸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1월 LPGA 투어에 복귀한 그는 이번 US오픈이 시즌 세 번째 대회였다. 고진영은 “US오픈에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다음 주 대회에도 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2오버파 공동 6위에 랭크된 이정은6(24·대방건설)은 “당초 목표는 3위 안에 드는 것이었지만 톱10 성적을 낸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과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계단 상승해 고진영, 김세영(27·미래에셋증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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